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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반운복식(搬運服食)

반운복식에 대하여

 

 

 

 

반운 : 이빨을 쪼는 것, 다른 의미로 온몸의 기혈이 잘 돌게 하기 위하여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라는 뜻도 있다.

복식 : 침을 삼키는 것. 다른 의미로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보약을 먹는 것이라는 뜻도 있다.

 

 

 

 

양성서에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수양하고 섭생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 대체로 1) 정을 상하거나 2) 기를 소모하거나 3) 신을 상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 매일 아침 첫 닭이 울 때에 곧 일어나서 이불을 감고 앉아 호흡을 조절하면서 이빨을 쪼고 정신을 집중해서 오래 있으면 신기(神氣)가 안정되면서 화기(火氣)가 돈다."

" 이 때 '반운(온몸의 기혈을 잘 돌게 하기 위하여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을 몇십번 하면 온몸이 편안해지며 혈맥이 절로 통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침이 나오고 신기가 온몸에 충만된다. 이때 침을 심켜 단전으로 내려보내 원양을 보해준다. 이렇게 반운을 마친 후 평소에 먹던 보양하는 약을 먹고 두 손을 비벼서 뜨겁게 한다. 그것이 끝나면 머리를 빗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며 향불을 피우고 통장을 한번 외운다. 그 다음에 천천히 뜰을 100걸음쯤 거닐다가 해가 떠서 3-5발 올라오기를 기다려 죽을 먹는다. 다음에는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다시 2-300걸음 거닌다. 이거이 양생하는 대력적인 방법이니, 몰라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태식론에는

"대체로 복식(1)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음식의 성질을 가진 보약을 먹는 것/2) 양생법의 한가지로 침을 삼키는 것)은 밤 1시경에 눈을 감고 동쪽을 향하여 편안히 앉아 힘써 뱃속에 있는 나쁜 공기를 2-3번 내뿜은 뒤에 숨을 멈추고 코로 맑은 공기를 천천히 몇번 들이마신다. 혀 밑에는 두개의 구멍이 있어서 아래로 신(腎)과 통하고 있다. 혀로 입천장을 받치고 숨을 한동안 멈추면 침이 절로 나와서 입안에 차게 된다. 그것을 천천히 삼키면 스스로 오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기가 단전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밤 1시부터 3시까지 하되, 4시가 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누워서 하는 것도 좋다."고 하였다. 

 

 

 

 

"사람은 옥천을 먹으면 오래 살고 얼굴에 윤기가 난다. 옥천은 입안의 침이다. 닭이 울 때, 이른 새벽, 해가 뜰 무렵, 10-11시, 12시, 오후 4-5시, 해질 때, 땅거미가 들 때, 밤 12시 등 하루 아홉번 자기의 힘으로 양치해서 삼킨다."고 하였다.

 

 

 

 

구선에는

"한괴경이라는 사람은 나이가 120이 넘었는데도 기력이 좋았다. 그는 아침마다 침을 삼키고 이를 14번씩 쪼았다고 한다. 이것을 연정이라고 한다. 또한, 두경승과 왕진상은 "침으로 양치해서 삼키는 것을 태식이라고 한다."고 하였다.

 

→ 양생의 한 방법으로써의 반운복식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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