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침요법과 염증반응
오늘은 인체 면역계를 강화하는 봉침요법에 대해알아보겠습니다. 봉침요법은 수천 년 동안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던 것으로 주로 벌을 직접 잡아서 통증 부위에 직접 벌의 침을 주입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봉독의 양이나 농도를 조절하기가 힘들어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이 유발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볻침이란 무엇이며 이를 통한 치료는 어떻게 될까요?
봉독요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는 질환은 경추/요추디스크,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등 각종 통증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특히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 치료에 효과가 좋습니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의 바깥 힘줄에 반복적인 힘이 무리하게 가해져 힘줄의 손상과 파열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팔꿈치 외측 나타나고 손등을 하늘로 향하게 한 다음 팔을 신전시켰을 때, 팔꿈치 바깥쪽에서 통증이 보인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봉독요법은 정제된 벌의 독을 활용한 한방요법으로 테니스엘보(외측 상과염)로 인한 통증을 제어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봉침요법은 정제된 봉독을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체내 면역력을 상승시켜 스스로 염증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줍니다. 봉독 성분의 40~50%를 차지하는 멜리틴(Melittin)은 강력한 항염, 진통작용을 하여, 만성통증 환자에게 높은 치료율을 보입니다. 봉독의 효능은 면역계를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소염진통작용을 하고 혈관확장과 자율신경계를 조절시켜 줍니다.
봉독시술 후 오한이나 발열, 전신통증 혹은 시술 받은 부위가 많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면역계가 봉독과 싸우며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면역력 강화 반응이므로 오히려 좋은 신호입니다. 위 증상은 시간과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고 시술부위가 너무 붓거나 가려울 때는 냉찜질을 하면 좋습니다. 시술 후 사람에 따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시술 전 환자의 체질이나 과거력, 현재 몸 상태에 따라 봉독의 양을 조절하여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자세한 문진이 꼭 필요하고, 봉독을 컨트롤할 수 있는 한의사의 진단 하에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