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칠정상즉위병(神統七情傷卽爲病. 신이 7정을 거느리므로 신이 상하면 병이 된다.)
심은 신을 간직하고 온몸의 군주가 되어 칠정을 통솔하고 온갖일을 처리한다.
칠정이란 기뻐하는 것, 성내는 것, 근심하는 것, 생각하는 것, 슬퍼하는 것, 놀라는 것, 무서워하는 것들이다.
또, 혼(魂), 신(神), 의(意), 백(魄), 지(志)는 신이 주관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신이라고 한다.
마음으로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지나치게 생각하면 신이 상한다.
신(神)이 상하면 무서워하여 절로 정신을 잃게 된다. 살이 빠지며 머리털이 까슬까슬하고 얼굴빛이 나빠지며 겨울에 죽는다.
비(脾)와 관련된 근심이 풀리지 않으면 의를 상하게 되고 의가 상하면 속이 어지럽고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며 머리털이 까슬까슬하여 봄에 죽는다.
간(肝)과 관련된 슬픔이 마음을 동하게 되면 정신을 상하게 한다. 정신이 상하면 미치고 잊어버리며 세밀하지 못하다. 세밀하지 못하면 바로잡지 못한다. 그런 사람은 음낭이 줄어들고 힘줄이 당기며 갈빗대를 잘 놀릴 수 없고 머리가 까슬까슬하며 얼굴빛이 나빠지고 가을에 죽는다.
폐(肺)에 관련된 기쁨과 즐거움이 지나치면 백(魄)이 상하게 된다. 백이 상하면 미치고 미치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ㅁ 살같이 마르고 머리털이 까슬까슬하고 얼굴빛이 나빠지고 여름에 죽는다.
신(腎)과 관련된 노여움이 풀리지 않으면 지(志)를 상하게 한다. 지가 상하면 그 전날에 한 말을 잘 잊어버리고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하지 못하고 머리털이 까슬까슬하고 얼굴빛이 나빠지고 늦은 여름에 죽는다.
무서운 일을 당한 것이 풀리지 않으면 정기가 상한다. 정기가 상하면 뼈가 시큰거리고 위궐이 되며 정액이 가끔 저절로 나온다. 이것은 오정이 주로 정액을 간직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므로 상하지 않게 해야한다. 상하면 정액을 간직하지 못하고 음이 허해지며 기가 없어지고 죽는다.
'동의보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喜). 기뻐하는 것 (0) | 2017.05.31 |
---|---|
신통칠정상즉위병(神統七情傷卽爲病) (2) (0) | 2017.05.30 |
장기절즉신견어외(藏氣絶卽神見於外) (0) | 2017.05.27 |
오장장칠신(五藏藏七神) (0) | 2017.05.26 |
심장신(心藏神) (0) | 2017.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