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식법(胎息法)

태식법(胎息法)

 

 

 

 

사람은 태 중에 있을 때 입과 코로 호흡하지 않고 오직 배꼽줄을 통하여 어머니의 임맥에 매달려 숨을 쉰다. 임맥은 페에 통하고 있으며 폐는 코와 서로 통해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태아도 들이쉰다. 그 기가 모두 배꼽 위에서 오간다. 천태를 식신이라고 한다. 태어나려고 할 때에는 정혈과 서로 합하여 배꼽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리하여 태어날 때 배꼽줄이 서로 달려있는 것이다.

 

 

 

 

호흡조절을 배우려먼 반드시 그 기운이 나올 때에는 배꼽에서 오고 들어갈 때는 배꼽에 가서 사라지도록 해야한다. 호흡을 조절하여 아주 적게 쉬다가 나중에는 입과 코로 쉬지 않고 배꼽에 가서 사라지도록 해야한다. 이같은 방법이 태중에 있는 것과 같이 하기 때문에 태식이라 한다.

 

 

 

 

처음에는 숨을 한 번 들이 내쉰 다음 숨을 쉬지 않고 배꼽으로써 호흡하되 수를 세어서 81에 이르거나 혹은 120에 이르렀을 때, 입으로 숨을 내쉬어 공기가 나가게 한다.

그 양을 몹시 적게하여 입과 코 위에 기러기털을 붙이고도 숨을 내쉴 때 털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한다. 점점 수를 늘리고 1000에 이르면 노인이 다시 젊어진다고 하였다.

 

 

 

 

위로는 기관(氣關)까지 가게하고 아래로는 기해(氣海)까지 가게 한다.

이는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는 것과 같이 되기 때문에 숨을 쉬지 않고 깊은 물 속에 들어가서 10여일 있다가 나올 수도 있다.

 

 

 

 

요령은, 정신과 마음을 안정하고 잡념을 없게 하며 옳지 못하고 허튼 생각이 들어가지 않게 하여 기가 배꼽에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을 식(息)이라 한다.

신(神)이 기에 들어가는 것이 태(胎)이다. 이 태와 식이 서로 배합되어 하나로 뭉친 것을 태을(太乙)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