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유일국(人身猶一國)
인신유일국(사람의 몸은 하나의 나라와 같다.)
[포박자]에서는
한 사람의 몸은 한 개 나라와 같다. 가슴과 배부위는 궁실과 같고, 팔다리는 교외와 같으며 뼈마디는 모든 관리들과 같다.
신(神)은 임금과 같고, 혈(血)은 신하와 같으며 기(氣)는 백성과 같다. 자기 몸을 건사할 줄 알면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
지인(至人)은 아직 생겨나지 않은 재난을 미리 알고 막아내며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고 일이 생기기 전에 대책을 세우며 이미 잘못된 후 그것을 추궁하지 않는다. 대체로 사람을 키우기는 힘들지만 위태롭게 하기는 쉬우며 기는 맑아지니는 어려우나 흐려지기는 쉽다.
권위와 은덕을 잘 배합해야 나라를 보존할 수 있으며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 혈기를 든든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진기가 잘 보존되며 정기신 3자가 통일되어 온갖 병을 막을 수 있고 오래살 수 있다고 했다.
[소문]에는
심(心)은 군주지관이라고 하는데 신명이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고,
폐(肺)는 상부지관이라고 하는데 제도와 절차가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다.
간(肝)은 장군지관이라 하는데 꾀와 묘책이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고,
담(膽)은 중정지관이라고 하는데 결단성이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다.
단중은 신사지관이락 하는데 기쁨과 즐거움이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고,
비위(脾胃)는 창름지관이라고 하는데 5가지 맛이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다.
대장(大腸)은 전도지관이라고 하는데 변화가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고,
소장(小腸)은 수성지관이라고 하는데 물질이 여기서 소화해서 나간다고 하였다.
신(腎)은 작강지관이라고 하는데 기교가 여기서 생긴다고 하였다.
삼초(三焦)는 결독지관이라고 하는데 오줌이 여기서 나오고,
방광(膀胱)은 주도지관이라고 하는데 진액을 저장하였다가 기화작용으로 내보낸다고 하였다.
군주인 심이 제 작용을 잘하지 못하면 12기관이 위태롭게 되고, 돌아가는 길이 막혀서 잘 통하지 않으면 형체가 몹시 상하게 된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다스리면 그 기초가 아주 위태롭게 되므로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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