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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학도무조만(學道無早晩)

학도무조만(學道無早晩, 양생법을 배우는 데는 빠르고 늦은 것이 없다. )

 

 

 

 

연수서에는

 

" 사람이란 만물의 영장이다. 수명은 본래 43200여일이다. 원양진기는 본래의 무게가 384수(600g)이다. 안으로는 건(乾)에 상응한다. 건이라는 것은 순양(純陽)의 괘이다. 사람이 밤낮 활동하고 배설하여 원기를 잃으면 타고난 수명을 다 살지 못하며 6양이 없어진다. 즉, 음기만 남게 되어 죽기 쉽다. 나이가 64살이 되어 괘수가 끝나면 양기도 없어지고 음기도 허해진다. 이때에 와서 진기와 원기를 회복하려고 하니 때가 늦지 않았는가. 박괘와 같이 음으로 다 변하지 않으면 복괘처럼 양기가 돌아오지 않으며 음이 다 변하지 않으면 양이 생기지 못한다. 만약 이름난 선생의 지도를 받아 결심하고 노력만 한다면 비록 120살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튼튼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비유하면 나무가 늙어도 어린 가지를 접하면 다시 싱싱하게 자라는 것과 같다. 사람이 늙었어도 진기를 보하면  노인이 도리어 젊어질 수 있다. 옛날 마자연은 64살이 되어 늙는 것을 두려워하고 죽기를 무서워하였다. 그는 애써 수양하는 방법을 얻으려고 하였다. 이때 유해섬을 만나 오래살 수 있는 비결을 전해받고 한없이 오래 살았는데,그도 별 다른 사람은 아니다. 알면 되는데, 특히 한번 깨닫는데에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오진편 주해에는

 

"여순양은 64살에 정양진인을 만났고 갈선옹은 64살에 정진인을 만났다. 마자연은 64살에 유해섬을 만났는데, 모두 금단의 도로써 수양하여 선인이 되었다. 세 신선은 다 늙어서 도를 닦고 성공하였다. 대개 이것은 장년의 시기에 도 닦을 마음에서 규율을 지키고 공부를 하여 64살이 되었을 때 금단으로 단련하는 옳은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도를 닦는 것이 빨랐었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성생할을 지나치게 하여 정력을 없애고 생각을 너무 해서 정신을 소모하며 몸을 과로해서 기를 소모하여 진양이 이미 손실되었다면 비록 64살 전에 대도를 배웠다더라도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만일 일찍부터 성욕을 삼가고 도를 구해서 몸이 상하기 전과 정기가 소모되기 전에 선생을 만나 가르침을 받고 그대로 빨리 수양하면 얼마 안되어 세 신선이 성공하 것과 같아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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