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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七氣) 7기 7기란 喜, 怒, 悲, 思, 憂, 驚, 恐 (기쁨, 슬픔, 생각, 근심, 놀람, 무서움) 혹은 寒 熱 恚 怒 喜 憂 愁 (추움, 더움, 원망, 성냄, 기쁨, 근심, 슬픔) 이라 하는데 모두 서로 통한다. 사람에게는 7정이 있고 병에는 7기에서 생긴다. 기가 몰리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기가 더욱 몰리게 된다. 때문에 기를 고르게 하려면 반드시 먼저 담을 삭게 해야 한다. 7기가 서로 어울려 담연이 뭉친 거이 솜 같기도 하고 옅은 막 같기도 하며 심하면 매화씨 같기도 하다. 이러한 것이 목구멍을 막아서 뱉으려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넘어가지 않으며 혹은 속이 그득하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거나 기가 치밀면서 숨이 몸시 차게 된다. 이것을 기격(氣隔), 기체(氣滯), 기비(氣秘), 기중(氣中.. 더보기
기일즉체(氣逸則滯) 기일즉체(기는 가만히 있으면 막힌다. 氣逸則滯) 사람에게 나른해지는 병이 까닭없이 발생하는 것이 있으니 오직 한가한 사람에게 이 병이 생긴다. 대개 한가하고 편안한 사람은 흔히 운동을 하지 않으며 배불리 먹고 앉아 있거나 잠이나 자기 때문에 경락이 잘 통하지 않고 혈맥이 응체되어 그리 되는 것이다. 귀인의 얼굴은 즐거운 듯 하나 마음은 괴롭고, 천인의 마음속은 한가하나 얼굴은 고통스러워보인다. 귀인은 꺼려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다. 영양분이 많은 음식만 먹고 잠만 잘 잘 것이 아니라 항상 몹시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일을 해야한다. 영위가 잘 돌아가고 혈맥이 잘 조화되게 해야 한다. 기가 막혀 몰린 것이 가벼우면 움직이면 낫지만. 중한 것은 귤피일물탕을 써야한다. 더보기
기위제병(氣爲諸病) 기위제병(기로부터 여러가지 병이 생긴다. 氣爲諸病) 기는 온몸을 돌면서 사람을 살아나게 한다. 만일 속으로 상한 일이 없고 겉으로 사기를 받지 않으면 어찌 기병이 생기겠는가, 최근에 냉기, 체기,역기, 상기라는 것들은 모두 폐가 화사를 받아 기가 타오르면서 변한 것이다. 기는 올라가기만 하고 내려오지 않거나 숨길을 훈증하는데 이것이 심하면 병이 된다. 여러가지 병은 모두 기에서 생기고 모든 통증도 기에서 생긴다. 풍사(風邪)가 기를 상하면 통증이 오고 한사(寒邪가 기를 상하면 오한이 나면서 몸이 떨린다. 더위가 기를 상하면 열이 나고 답답하며 습사(濕邪)가 기를 상하면 부종이 오고 조사(燥邪)가 기를 상하면 대소변이 나오지 않는다. 사람이 기 속에서 사는 것은 물고기가 물 속에서 사는 것과 같다. 물이 .. 더보기
폐주기(肺主氣) 폐주기(폐는 기를 주관한다. 肺主氣) 폐는 기를 주관한다. 또한 모든 기는 폐에 속한다. 폐는 6엽과 두 귀로 되어 있으며 엽속에는 24개의 구멍이 줄지어 있어 음기/양기/청기/탁기가 퍼져있다. 폐는 기를 간직하는데 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기침이 나고 숨이 차며, 기가 부족하면 숨은 잘쉬나 기운이 적다. 단중은 기가 모이는 곳이다. 기가 지나치게 많으면 가슴과 얼굴이 빨갛고, 기가 부족하면 기력이 적고 말을 많이 하지 못한다. 더보기
조기결(調氣訣) 조기결(숨쉬기를 조절하는 비결. 調氣訣) 정신을 고르게 하고 기를 인도하는 방법은 반드시 조용한 방에서 문을 닫고 자리를 편인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며 베개를 2치 반 높이로 베고 똑바로 눕는다. 그리고 눈을 감고 숨을 가슴속으로 들이쉰 후 멈추는 데, 이때 콧구멍에 기러기털을 붙여, 털이 움직이지 않게 숨을 쉬도록 한다. 귀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게 하고,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없게 하고, 마음속으로는 아무것도 생각하는 것이 없게 한다. 이렇게 하면 추운것과 더운 것을 잘 이겨내고 벌이 쏘아도 독을 타지 않으며, 360살을 살게 되는데 진인에 가까운 사람이 된다. 섭생을 잘하는 사람은 숨쉬는 것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밤 12시부터 낮 12시까지는 기가 생기는 때이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낮 12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