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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유설정속심(遺泄精屬心) 유설정속심(정의 유설은 심에 속한다. 遺泄精屬心) 단계가 말하기를 정을 굳건히 간직하는 것은 신(腎)이 주관하고 내보내는 것은 간(肝)이 주관한다. 이 두 장기는 모두 상화(相火)가 있고, 그 줄기 위로 심(心)에 속해있다. 심은 군화(君火)이다. 심은 다른 것에 감응되면 동화되기 쉽다. 심이 동하면 상화가 역시 동하고, 상화가 동하면 정액이 저절로 나온다. ' 상화가 몹시 발동하면 비록 성생활을 하지 않아도 정액이 흘러 소실된다. 심과 신의 기운이 허하면 정을 잘 통솔하지 못하게 되는데, 오줌을 따라 정액이 나오는 것을 요정(尿精)이라고 하고 성생활에 대한 말을 듣거나 보기만 해도 정액이 나오는 것을 누정(漏精)이라고 한다. 이 때, 감리환(坎离丸)과 황련청심음(黃連淸心飮)을 쓴다. 더보기
보정이미(補精以味) 보정이미(음식물로 정을 보한다. 補精以味) 내경에서는 정은 음식물에서 생긴다고 하였고, 정이 부족한 사람은 음식물로써 보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달고 향기로운 음식물에서는 정이 잘 생기지 않는다. 오직 보통 맛을 가진 음식물이라야 정을 잘 보할 수 있다. 곡식에는 기본적으로 단맛이 있다. 세상의 음식물 가운데서 오곡(五穀. 다섯가지 주요 곡식. 벼, 보리, 조, 기장, 콩)만이 온전한 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는데, 맛이 평순한 5곡을 먹는 것으로써 정을 가장 많이 보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더보기
절욕저정(節慾儲精) 절욕저정(성욕을 조절하여 정을 간직한다. 節慾儲精) 내경에서는 64살을 정과 수가 줄어 없어지는 시기로 보았다. 그러므로 반드시 성욕을 조절해야한다고 보았다. 조절해야할 것을 조절할 줄 모르고 끊어야 할 것을 끊지 않으면 이로 인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40살 전에 성생활이 몹시 지나치면 갑자기 기력이 쇠약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쇠약해지면 여러가지 병이 생겨나고 오래도록 낫지 않는다. 마음대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여 제 몸을 스스로 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선서에서는 성욕대로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정기를 상하고 성생활을 조절하면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였다. 절욕저정(節慾儲精) 다음으로 성욕을 억제하는 처방 및 정을 단련하는 비방이 나와있으나, 두루 쓰이기에는 어려워보여 소개를 생략하고자 합니다. .. 더보기
정의비밀(精宜秘密) 정의비밀(정액은 잘 간직해야 한다. 精宜秘密) 음양을 보양하는 데서 중요한 것은 양기를 잘 간직하고 굳건히 하는 것이다. 양기가 강하기만 하고 잘 간직되지 모하면 음기가 결국 끊어진다. 음기가 고르고 양기가 잘 간직되어야 정신이 온전해진다. 음과 양이 서로 갈라지면 정기도 끊어진다. 음양이 조화되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양기를 굳건히 간직하면서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다. 양기를 굳건히 간직하고 함부로 쓰지 않으면 양기가 든든해져서 오래 살게 된다. 이것이 성인들이 지킨 도이다. 양기 자체가 강하여도 잘 간직하지 못하면 음기가 고르게 되고 양기가 잘 간직되면 정신은 날로 더욱 좋아진다. 정액을 잘 간직하려면 금쇄사선단, 대봉수단, 비진환, 옥로환, 금쇄단을 쓴다. 더보기
오장개유정(五藏皆有精) 오장개유정(오장에는 모두 정이 있다. 五藏皆有精) 난경에는 심에 3홉, 담에 3홉의 정액이 들어있다고 하였다. 내경에서는 신(腎)은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서 저장한다고 하였다. 신은 다른 장기의 정액을 도맡아 보는 곳이고, 정은 신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오장은 각각 정을 간직하고 있으나, 오랫동안 저장해두지는 못한다. 대개 사람이 성생활을 하지 않을때는 정이 혈맥속으로 풀려 있어 형체가 없다. 그러나 성생활을 하게 되면 성욕이 몹시 동하여 온몸으로 돌아다니는 피가 명문으로 와서 정액으로 되어 나가게 된다. 맥법(脈法) 남자의 맥이 미약하면서 삽(澁)하면 자식이 없고 정액은 멀겋고 차다. 남자의 맥이 색(濇)한것은 정액이 부족한 것이다. 더보기